특급 호텔 1박 숙박료도 16% 떨어져

글로벌 경기침체 기간 동안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럭셔리 호텔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어렵사리 얻은 최고 등급, '별'들을 포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예컨데 7성급 최고급 호텔이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 별 한 두개를 떼어내는 식이다.

세인트 레지스, W호텔 등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우드 호텔스&리조트 월드와이드(Starwood Hotels&Resorts Worldwide.Inc)는 이날 호텔업계가 회복할 때까지 몇몇 호텔들의 서비스 수준을 낮추고 등급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힐튼호텔과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이미 몇몇 지역에서 호텔 등급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 그룹이 지난 2007년 힐튼호텔을 인수했을 당시 최고경영자(CEO)자리에서 물러났던 스티븐 볼렌바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별(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자본 투자를 요구로 한다"며 "그렇다고 등급이 투자에 좋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불황에 매출은 주는 마당에 돈만 드는 거추장스런 별을 달고 있느니 이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호텔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럭셔리 호텔들은 경기침체로 여행객들이 감소하면서 투숙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선물더미를 안기고 룸에는 꽃을 장식해 둔거나 24시간 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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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세계 특급 호텔 예약율이 57%로 전년동기의 71%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자 대대적인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나섰다.


럭셔리 호텔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숙박료가 떨어지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세계 특급 호텔의 평균 1일 숙박료는 전년동기 대비 16% 하락한 245.13달러(약 30만원)로 집계됐다. 중간 등급 호텔의 경우 13% 떨어진 87.12달려로 나타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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