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는 지금까지 일곱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발사가 한번 연기될 때 마다 '나로호' 개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성공에 대한 부담도 컸다. 발사체 1단을 공동 개발한 러시아측이 한국에 충분한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됐다.
당초 2005년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던 '나로호'는 한ㆍ러 기술협력협정비준 등과 관련해 2007년말, 2008년말로 두차례 연기됐다. 이어 지난해 중국 쓰촨성 지진 등으로 인해 일부 부품 도입이 늦어지면서 올해 2분기로 또 다시 연기됐다.
발사대 성능 시험 항목이 추가되면서 7월말로 다시 연기된 것이 네번째 연기다. 이후 '나로호'는 7월 30일 발사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했다. 하지만 발사체 1단을 개발한 러시아 측의 최종 연소시험이 연기되면서 '나로호' 발사일은 8월 11일로 또 연기됐다. 다섯번째 연기였다. 이어 러시아의 최종 연소시험은 성공적으로 완료됐지만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문제가 발생해 '나로호' 발사는 19일로 미뤄지게 됐다.
'나로호' 발사 D-1일에 전해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나로로'를 또 한차례 연기시킬 수 있는 사유였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족의 동의를 얻어 발사를 강행했다. 당시 발사 7분 56초를 남겨두고 나로호가 멈춰설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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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의 거듭된 연기는 '나로호' 개발 자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러시아 측의 연소시험, 소프트웨어 문제 등으로 연기가 반복되자 러시아와의 공조에 대해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결국 나로호는 일곱차례의 연기 끝에 25일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일곱번의 도전이 실패한 끝에 여덟번째만에 성공한 것이기에 감격도 더욱 컸다. '7전8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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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고흥)=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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