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KKR이 보유한 할인 소매점 체인 달러제너럴이 최대 7억5000만달러(약 9조42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한다. KKR은 최근 월가가 강세장을 연출하자 지난 2007년 인수한 달러제너럴을 상장해 투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러제너럴은 IPO 계획을 미 당국에 제출했다. KKR과 함께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총 8개 금융회사가 IPO 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05~2007년 사이 기업 인수에 1조6000억 달러를 쏟아부은 사모펀드 업계는 지분을 매각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차익을 돌려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투자한 파트너들은 1480억 달러의 자금 상환을 요청했고, 이 가운데 630억 달러를 돌려받았다.


앞서 5일 KKR이 지원한 반도체 메이커 아바고 테크놀로지스가 IPO로 7억4500만달러를 조달, IPO 이후 주가가 무려 18%나 뛰는 횡재를 했다. 달러제너럴 역시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을 호재로 한몫 잡아보겠다는 의도로 IPO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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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 부스경영대의 스티븐 카플란 교수는 "포트폴리오를 현명하게 운용해 온 사모펀드와 그렇지 않은 업체가 뚜렷하게 양분되는 모습"이라며 "KKR은 비교적 견조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미국 기업의 IPO는 15건으로, 자금조달 총액은 49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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