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버핏, 양적완화 정책 부작용 우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과도한 유동성 공급정책이 달러 위기 불러"

미국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미국의 통화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비핏은 1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달러 효과(The Greenback effect)'라는 글을 통해 "양적완화 정책이 달러 가치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역효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고 오랜시간이 지난 뒤에 나타난다'며 유동성 공급 정책의 부작용이 머지 않아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버핏은 우선 전쟁의 피해가 지속되던 시기였던 1942년부터 1946년 사이의 기간 동안 미국의 재정적자가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의 6% 가량이었다는 점을 지적한 뒤, GDP의 13%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유례없이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로 인해 순부채 규모는 올해 GDP의 5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적자는 오는 9월30일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1조84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버핏은 날로 확대되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중국이나 미국 국민들 외에도 9000억 달러를 소화할 주체를 찾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핌코의 커티스 A. 뮤번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보고서를 내고 "아직까지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가 등장하는 시점에 다다르지 않았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가 약화되는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달러가 이머징마켓의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자산보유나 결재용도로의 달러 지위가 약화되면서 달러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왕' 빌 그로스 역시 지난 달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달러화 하락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역시 최근 달러 자산을 모두 팔고 중국 위안화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