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뱅킹그룹(LBG)이 인사이트자산운용(Insight asset management)을 뱅크오브뉴욕멜론(BNY)에 2억3500만 파운드(3억8900만 달러)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마진 압력을 받고 있는 중소 규모 자산 운용그룹 간 통폐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NY는 인사이트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슈로더, 헬먼&프리드먼 등과 같은 경쟁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거대 손실을 기록한 로이드가 인사이트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매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번 계약으로 BNY멜론은 인사이트가 운용하던 800억 파운드의 펀드와 아브달라 뉴팔(Abdallah Nauphal)이 이끄는 인사이트 메니지먼트 팀을 그대로 인수받게 된다. 매각대금 2억3500만 파운드 가운데 2억 파운드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로이드TSB가 파산위기에 놓인 HBOS를 인수하기 전까지 뉴팔은 인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수행하며 LDI(Liability Driven Investment) 운용을 적극 확대해 왔다.
LDI는 기존 채권 듀레이션 및 만기 매칭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의 자산을 통합적으로 각 연금의 특성에 맞춰 운용하는 방식. 인사이트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자 지난해 인사이트의 성장을 이끈 핵심 사업으로 손꼽혔다.
뉴팔은 인사이트를 독립된 사업부로 매각해 사업내용을 이어가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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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NY멜론은 워터스콧&파트너스, 뉴튼 투자 운용을 비롯한 영국 투자사들이 운용하는 1700만 파운드를 포함해 총 6000만 파운드의 운용자금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연금 및 보험 부문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니틴 아로라 노블 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협상은 그들이 영국 시장에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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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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