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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CEPA 체결, 철강주에 관심 주목..그 수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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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의 CEPA(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과 관련, 철강업종의 수혜가 기대를 받고 있다. 7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경쟁력 증가에 따른 투자심리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 영향이 단기, 중장기적으로 다르게 나타나고 수출경쟁력이 영속적이 아닌 만큼 무조건적인 수혜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며 CEPA 체결은 단기적으로는 중립,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철강주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 중립인 이유로 "인도가 철강에 대한 수입관세를 5~8년에 나눠 철폐할 예정이고 인도의 철강시장 규모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지난해 기준 5260만t)에 불과해 한국의 철강생산량 대비 인도수출 비중도 3% 수준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의 인당 철강소비가 44kg으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우리 철강업체에게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인도는 최근 5개년 철강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8%를 기록, 전세계에서 중국(10%)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인도의 품목별 생산 및 수요 구성을 보면 봉형강 보다 판재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인도향 수출이 증가한다면 판재류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혁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열연, 냉연 등 철강제품과 아연괴 등의 비철금속에 대한 관세의 순차적 철폐로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이 예상되며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수요 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 따라 철강 수요 증가도 기대해 볼 만 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및 중국 역시 이와같은 협상을 진행 혹은 준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협정 발표로 국내 철강업체들이 얻게되는 수출 경쟁력은 영속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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