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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악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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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영화 '배트맨' 시리즈 '다크나이트'의 악당 '조커'로 묘사한 포스터가 나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신문들에 따르면 포스터 속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은 하얗고 눈가가 검게 칠해져 있으며 꿰맨 입가는 새빨갛다. '다크나이트'에서 고(故) 히스 레저가 열연한 '조커'의 모습 그대로다.
포스터 아래에는 '사회주의'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포스터를 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포스터를 처음 게시한 웹사이트가 3일 다운됐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후 포스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발견되는 등 미국 전역에 널리 퍼지고 있다.

보수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웹사이트 '아메리칸 싱커'의 토머스 립슨 편집인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인종갈등을 해결하려 애쓰는 총명한 학자풍 중도주의자라는 오바마의 그릇된 이미지와 오바마의 정책에 대한 환멸을 포스터가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들은 포스터 게시와 관련해 "비열하고 위험한 짓"이라며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악의 화신, 사회주의자로 묘사한 것은 정치 풍자 단계에서 크게 벗어난 행동"이라는 비판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1조 달러(약 1200조 원) 상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밀어 부치면서 보수층으로부터 거세게 비판 받는 상황에서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해 '사회주의'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인물은 마이클 스틸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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