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외환시장이 크게 안정되면서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도 지난해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중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17.1원과 10.1원으로 전분기(26.2원, 16.6원)에 이어 상당폭 축소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일중 변동폭과 전일대비 변동폭이 각각 11.1원과 8.0원으로 더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리먼사태 이 전인 지난해 8월의 일중변동폭인 6.9원과 전일대비 변동폭 4.8원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2·4분기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78%로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가 통화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폴란드 등 동유럽구가 통화, 브리질 등 남미국가 통화 및 호주 및 뉴질랜드 통화보다는 대체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또 5∼6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일부 아시아 국가 통화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 통화보다 낮았는데 이는 무역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증가 등 환율 하락요인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환율 상승요인이 병존하면서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 같이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도 리먼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2·4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14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16.3% 늘어났고 6월에는 233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이는 리먼사태 직전인 지난해 8월의 235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4억9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이어 현물환(63억4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40억4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내기업의 선물환거래는 전분기와 비슷한 4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조선.중공업체들의 해외수주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환헤지 수요가 증가할 유인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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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4분기 중 비거주자들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28억7000만 달러 순매도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지난해 4·4분기 -114억5000만달러, 올 1·4분기 -48억4000만 달러 등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비거주자의 역와NDF 총거래규모도 일평균 48억2000만달러로 전분기(49억2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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