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워터게이트호텔이 다음 주 화요일 경매에 붙여진다.
16일 워싱턴포스트(현지시간)지는 알렉스 쿠퍼 경매회사가 21일 오전 회사의 위스콘신 애비뉴 지점에서 입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워터게이트호텔은 5년 전 부동산업체 모뉴먼트에 인수됐다. 그러나 옛 영광을 재현해 최고급 호텔로 변화시키겠다는 모뉴먼트의 시도는 결국 4000만 달러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강제압류 통지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끝나게 됐다.
호텔을 인수했던 모뉴먼트가 지난 해 투자 파트너였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선언으로 경제적 위기를 맞게됐던 것이다.
WSJ는 워터게이트 호텔 경매와 관련 “아무리 유명한 장소라도 경제적 압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워터게이트 호텔은 1967년에 문을 연 이후로 고위급 인사들의 단골 장소로 이름을 떨쳤다. 1972년에는 미국 전 대통령 리차드 닉슨의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역사적 현장이 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오히려 경매 소식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모뉴먼트의 호텔 재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뉴먼트와 주민들과의 갈등이 법적 소송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던 것이다.
워터게이트 호텔 근처에 사는 윌리엄 디드릭 주민은 “새 주인이 나타나면 호텔 재건축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며 “주민들은 이 장소를 지금 그대로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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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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