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코스피에 대해 장기 추세상 쉽지 않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며 장기 저항선은 1500선 초반이라고 분석했다.
임정석 투자전략가(Strategist)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 이후 1350에서 1430선의 박스권 횡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주 내내 연중 최고치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고 2·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횡보 흐름을 벗어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아직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임 전략가는 "장기 추세적인 측면에서 볼 때, 종합주가지수가 1400P 내외에서 힘겨워하는 것은 장기 저항선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2006년 종합주가지수가 장기 저항선에 부딪혀 번번히 1500P 돌파에 실패했던 사례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장기 저항선을 추세적인 측면에서의 분기점이라고 볼 때, 장기 저항선 돌파는 우리 주식시장이 새로운 추세로 한 단계 레벱업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한편으로는 상당히 의미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힘들고 고민스러운 자리에 위치해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의 사례와 비교할 때, 아직까지 상승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경기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기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최소한 3분기까지는 경기의 상승흐름과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시장 내부적으로는 IT와 금융섹터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면서 "기업이익 측면에서 강한 회복 흐름이 역시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기 때문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 주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조언이다.
임 전략가는 "4분기로 진입하면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3, 4분기는 물론 내년 기업이익 전망치의 불확실성이 작지 않아 그 신뢰성이 크지 않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이미 어느 정도 부담스러운 국면으로 진입해 있기 때문"이라며 "추세적인 측면에서 장기 저항선은 현재 코스피지수 대비 5% 가량 높은 수준인 1500P 초반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경기, 기업이익의 예상외로 강한 흐름이 계속되며 장기 저항선을 단번에 넘어설지 아니면 다음으로 미뤄질 것인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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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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