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명 체포..대마초 4.3kg 압수
무기징역..국제마약조직 두목 프랭크도 나이지리아 출신


마약청정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나이지리아 국제마약조직원들의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마초 약 4.3kg을 밀수입해 약 3kg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약 1.3kg을 일본으로 반출하려 한 나이지리아 국제마약조직원 2명을 체포하고 대마초 약 4.3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E씨(38ㆍ의류수출입업)와 C씨(43ㆍ의류수출입업)는 이달 초 나이지리아에 있는 공범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 백인여성을 운반책으로 해 보낸 대마초 약 4.3kg을 받은 후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2동에서 3kg을 미화 1만5000달러(한화 약 1900만원)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는 대마초 약 1.3kg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한 모텔 방안에 숨겨뒀다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 조사 결과 C씨는 지난해 1월22일 단기 비즈니스 비자로 국내로 입국한 후 2회에 걸쳐 체류기간을 연장했고, 국내 중고 의류를 매수,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행세해왔다.


C씨는 2001년께 일본에 입국해 2003년께 일본여자와 결혼해 결혼비자로 일본에 체류하면서 국내에서 의류를 매수, 일본으로 수출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속여왔다.


이두식 부장은 "외국인 사업가, 학원 강사, 조기 유학생 국내 정착 등이 증가하면서 이태원, 신촌, 청담동 등지의 클럽을 중심으로 대마초 소비가 늘어 이들을 상대로 판매하기 위해 밀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출입국 내역 분석 및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나머지 조직원들을 전원 검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압수된 대마 4.3kg은 유통됐을 경우 약 8600명이 동시에 흡연이 가능한 분량이다.


역시 나이지리아 출신의 국제마약조직 두목 O.C 프랭크(41)도 지난 1월 대마 등을 유통시킨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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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지난 2002년 5월~11월 7차례에 걸쳐 코카인 33㎏과 대마 40여㎏을 네덜란드, 일본, 브라질, 영국 등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는 서울 이태원 등에서 한국 여성 10여명에게 접근, 자신을 미국 의류사업가로 속인 뒤 "공짜 해외여행을 시켜 줄 테니 옷이 든 가방을 친구에게 전달해 달라"는 식의 수법으로 마약을 운반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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