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마주 급락과 함께 조정을 받아온 바이오관련주들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급등 후 급락세로 반전,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이 곤혹을 치러는 경우도 많아 무조건 테마 따라잡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에서 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 바이오관련 기업을 포함해 9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한다는 소식과 신종플루 백신 개발 호재 등이 겹쳐 나오며 상승 엔진을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수많은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시류에 편승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보이는 기업 위주의 옥석가리기가 필요, 재료보다는 실적에 바탕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지원대상이 될 기업 발표 소식에 지난 7일 셀트리온과 마크로젠, 삼성전자와 이수앱지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전날 사흘 연속 올라 1만8700원에 거래가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마크로젠은 무려 닷새 연속 오르면서 2만원대를 돌파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7.10% 오른 6940원에 종가가 결정됐고 또 다른 백신 개발업체인 녹십자와 중앙바이오텍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에 인수한다는 루머 등에 힘입어 상장 후 한달 평균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이수앱지스는 최근 차익실현 매물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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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분기 실적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실적이나 연구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실망 매물로 인한 개인들의 피해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성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이 안된 부분들이 많다"며 "현재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사람들의 기대심리로 인해 미래가치가 선반영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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