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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륙을 산업단지로"...북부 경제 육성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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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북 및 서북지역 경제지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개발 정책이 남동부 연안에 치우쳐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균형발전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
중국은 또한 남부 및 중서부 지역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대륙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일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랴오닝(遼寧)성의 해안지역에 경제밸트에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경제밸트는 700㎢ 규모에 달하며 주로 ▲조선 ▲정유 ▲장비제조 ▲농산물 가공 ▲첨단산업 등이 집중육성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다롄(大連) ▲진저우(錦州) ▲잉커우(營口) ▲후루다오(葫蘆島) ▲단둥(丹東) 등 주요 항구도시를 아우른다. 이들 항구도시는 140개 나라와의 교역루트를 갖고 있어 무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랴오닝대의 린무시(林木西) 경제학원장은 "이 지역이 동북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달 25일 서북지역의 산시(陝西)성ㆍ간쑤(甘肅)성을 포괄하는 7만9800㎢ 규모의 관중-텐수이(關中-天水) 경제구역발전계획을 승인했다. 국무원은 이 지역을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핵심 제조 및 산업지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리잉밍(李應明) 서부개발국 부국장은 "발전계획의 핵심은 산시성의 수도인 시안(西安)을 과학ㆍ기술 중심지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무시 학장은 "과거 정부가 선전(심천)ㆍ상하이 등 동부 연안 도시를 집중 육성한 이래 주장(珠江)삼각주와 창장(長江)삼각주가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며 "정부가 랴오닝성이나 광시 좡족(廣西 壯族)자치구 등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남부 연안 가운데 아직 개발이 덜된 지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장쑤(江蘇)성과 베이부완(北部灣)의 광시좡족자치구, 대만과의 경제협력 중심지 역할을 할 푸젠(福建)성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또 지난달 광둥(廣東)성 주하이시 남부 섬 헝친다오(橫琴島)를 홍콩이나 마카오 같은 일국양제(一國兩制) 모델로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이 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영토가 아닌 중국 본토 지역에 사회주의 체제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다.
정부는 마카오의 세배(86㎢) 면적이지만 인구가 4000명 밖에 되지 않는 헝친다오를 상업ㆍ관광ㆍ과학기술ㆍ첨단산업의 중심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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