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된 새내기주들의 성적표는 어떠할까.
2009년에 신규 상장된 종목이 과거 4년간 신규 상장된 종목에 비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스피, 코스닥시장을 불문하고 올해 등장한 새내기주들은 상장 한달 후 몸값이 두 배 넘게 치솟으며 대활약을 펼쳤다.
25일 한국거래소가 2005년 이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신규상장된 286 종목(이전상장, 재상장 제외)의 상장후 주가 등락률을 비교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된 3곳은 상장후 1달간 평균 155.63% 급등한 반면 2008년 상장 종목들은 1달간 평균 6.14% 오르는 데 그쳤다. 2005~2007년에 상장된 종목들도 각각 상장 한달 후 45.26%, 19.44%, 20.88%씩 올라 올해 상장된 새내기주의 주가상승률 대비 저조한 성적을 냈다. 시초가 대비 등락률로도 올해 새내기주는 70.11%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지난해 상장한 종목들은 2.86%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상장후 1달간 평균 110.1% 상승했으나 2008년 상장 종목은 오히려 8.38% 하락하며 뒷걸음질쳤다. 2005년과 2006년, 2007년에 상장한 종목들도 각각 상장 한달 후 63.27%, 10.52%, 7.72%씩 오르며 올해 상승률에 크게 뒤쳐졌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선 제조업보단 비제조업 새내기주가, 코스닥시장에선 해외기업 새내기주가 우수한 성적을 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상장 1달후 주가상승률이 비제조업이 54.84%로 가장 높았고, 해외기업 51.10%, 제조업15.15%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해외기업이 상장 한 달 후 168.60% 급등, 가장 인기가 좋았고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이 각각 37.14%, 25.37% 상승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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