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 "FOMC 우려했던 ‘출구’ 전략 없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제로(O) 수준인 정책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 등과 관련 "당분간 정책 측면에서 금융이나 실물에 부정적 영향은 주지않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 발표문에서 현 제로(O) 수준인 정책금리(0~0.25%)를 그대로 유지하고 국채 등 채권 매입도 당초 계획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또 미국의 경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없이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우려했던 ‘출구(Exit)’ 전략 언급이나 시사가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미 글로벌 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바닥을 확인 중이지만 시장이 너무 앞서 먼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준의 경기 인식이 이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가계지출, 기업투자 등 구체적인 항목들까지 열거하면서 민간부문의 부진을 시사한 점은 정책이 아직은 물러설 시점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금통위 직후 정책기조의 큰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던 국면에서 단기간에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미 정책이슈에 민감한 단기영역 금리가 이를 선반영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