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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도 이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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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기 진화 콘솔시장 위협


다양한 풀터치스크린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게임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작은 숫자 버튼이 아닌 넓은 화면에서 '터치'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화에 탄력이 붙은 모바일 게임은 휴대폰 단말기의 발전에 따라 콘솔게임기 시장까지 넘볼 태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지난 5월 전세계 풀터치스크린폰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단말기 출시모델 비중이 풀터치 53.8%, 폴더형 23.1%, 슬라이드 23.1% 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풀터치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같은 풀터치폰의 보급에 따라 모바일 게임시장도 터치폰 전용 게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게임빌, 컴투스 등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은 출시하는 모든 게임이 터치폰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게임빌의 전략이 눈길을 끈다. 게임빌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 '지지배'를 터치폰 버전으로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정통맞고', '절묘한타이밍2', '하이브리드', '2009프로야구', '놈제로' 등을 줄줄이 터치폰 버전으로 선보였다. 특히 '놈제로'와 '정통맞고 2009'는 올해 출시돼 단기간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호응이 컸다는 전언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터치폰 전용 게임이 최근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상용화된 단말기의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터치폰 전용 모바일 게임은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향후 보급형 터치폰 등이 출시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은 터치폰 형식에 맞춰 집중적으로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은 단순히 자투리 시간에 하는 게임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 즐기는 여가로 자리잡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의 진화가 콘솔게임 시장을 위협할 지 모른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넓은 화면과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단말기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다양한 모바일게임 콘텐츠 개발이 이어진다면 소비자들이 굳이 휴대폰과 게임기 두 개를 들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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