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이후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타면서 신종 파생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은 물론 파생결합증권(DLS)과 레버리지 인덱스, 헤지펀드성격 차익거래 펀드까지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ELS에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관련 상품에 재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자 증권사들은 ELS보다 넓은 범위의 파생결합상품인 DLS 출시를 늘리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지난해 10월 ELS 발행건수는 153건으로 전월에 비해 183개가 줄었다. 그후 11월에 82개로 크게 줄었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지난 5월 323개 발행,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DLS 발행건수도 올해 2월과 3월, 4월 각각 23개, 47개, 44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LS의 기초자산이 주가 및 주가지수로 한정돼 있다면 DLS는 기초자산의 범위가 주가, 이자율, 환율, 유가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상품이다.
 
헤지펀드식 유형의 상품이나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신종 파생상품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CA자산운용은 16일 국내 최초로 코스피200지수 하루 수익의 1.5배를 내는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자산의 90%는 코스피200지수에, 나머지 10%는 지수선물에 투자한다. 지수선물은 전체 투자금의 일부(15%)만 증거금으로 내고도 거래할 수 있다. 이런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해 1000만원을 투자하면 1500만원을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게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시장등락과 무관하게 '시장실세금리+α'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성격의 '한국투자 차익거래(주식혼합-파생형)' 상품을 출시했다. 기본전략은 기초자산이 동일한 KOSPI200의 현물바스켓과 선물 사이에 일시적으로 가격차이가 발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싼 것을 매입하고 비싼 것을 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LS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쪽박상품으로 전락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ELS, DLS를 포함한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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