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부진 여파..'0.5% 하락' 中 선방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1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86.79포인트(-2.86%) 내린 9752.88, 토픽스 지수는 32.04포인트(-3.39%) 하락한 914.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3월30일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3거래일만에 1만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한달 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증권주와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매도 공세가 집중됐다. 노무라 홀딩스(-8.82%) 다이와증권(-7.57%) 미쓰비시 토지(-6.56%) 미쓰이 부동산(-6.43%) 등이 급락했다.

엔화 강세 탓에 닛산 자동차(-5.96%) 혼다(-4.11%) 등 자동차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탓에 코니카 미놀타는 6.6% 급락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6개월간 43% 상승한 코니카 미놀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증시 하락과 별개로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며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BOJ는 "일본 경기 침체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일본 경제가 조만간 가시적인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지만 일본에 비해 충격은 적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53포인트(-0.48%) 하락한 2776.02, 선전종합지수는 0.05포인트(0.01%) 오른 916.5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B 지수는 182.06을 기록해 0.23포인트(0.13%)를 더했다.

평안보험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악재로 4.94% 급락했다. 완커(-2.52%)와 바오리 부동산(-1.26%) 등 부동산주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반면 중금황금(9.99%) 산동황금(9.27%) 자금광업(2.84%) 등 금 관련주는 폭등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최대 금 생산업체 자금광업은 첸 징허 회장이 2759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홍콩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333.46포인트(-1.80%) 하락한 1만816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1만716.32를 기록해 161.22포인트(-1.48%)를 잃었다.

중국 증시에서와 달리 자금광업은 3.39% 급락했다. 평안보험(-5.07%) 시누크(-5.5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만과 베트남 증시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4.75포인트(-0.08%) 하락한 6220.81로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도 21.55포인트(-4.37%) 급락하며 471.97로 마감됐다.

한국시간 오후 5시10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4%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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