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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황보인의 사위가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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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조선 세조 때 문신이었던 한명회의 행적이 적힌 지석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지석에는 기존 기록에서는 보이지 않는 황보인과의 흥미로운 인연이 소개돼 있었다.

바로 계유정난으로 그 자신이 앞장서 주살한 황보인(皇甫仁)의 사위가 될 뻔했다는 사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 있는 한명회 무덤에서 9년 전에 도굴된 지석(誌石) 24매 전부를 회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석들은 한명회의 분묘에서 9년 전 도굴된 뒤 골동품 가게를 거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분청사기에 먹글씨로 한명회의 행적을 적어 놓은 이 지석은 1507년께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석문은 이미 익숙한 한명회의 행적을 나열한다.

그가 태어날 때 배 위에 검은색 별 모양 점이 있었고, 권람과 친교를 맺고 그의 주선으로 수양대군을 만나 그의 참모가 됐으며, 계유정난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등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재상 황보인이 한명회를 한 번 보고는 '국사(國士)라고 생각해서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려 했으나 공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대목.

지석에 의하면 그의 종조부가 황보인의 혼례를 받아들일 것을 권하자 한명회는 지어미의 권세에 힘입어 영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답했다.

계유정난으로 그 자신이 앞장서 주살한 황보인의 사위가 될 뻔했다는 언급은 이번 지석에 나타난 것이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다른 자료와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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