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재 한 언론사 기자들이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저녁 만찬 장소에 MP3 녹음기를 설치해 도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에 있는 신생 인터넷매체인 아시아뉴스통신 소속 기자 장모(28), 노모(35)씨가 4일 저녁 강 경찰청장 주재로 경기 수원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장 천정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했다 경찰에 발각됐다.
당시 강 청장은 경기지방경찰청을 순시한 뒤 오후 6시30분부터 경기경찰청 간부 등 20여 명과 함께 이 식당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그러나 만찬이 끝난 오후 8시께 이 식당 직원이 만찬이 시작되기 전 누군가 만찬 장소에 들어갔다나왔다는 얘기를 경찰측에 전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색해 녹음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오후 10시께 이들 2명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녹음기를 설치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군포시에 본사가 있는 아시아뉴스통신은 2008년 8월 '뉴스스토리'라는 인터넷신문을 통해 뉴스 생산을 시작해 같은 해 10월 현 제호로 공식 출범한 신생 인터넷 언론사로 민영 뉴스통신사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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