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가의 산실'로 불리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최고 자리를 지켜온 키움증권이 자산관리형 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하는 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지속해 온 브로커리지사업만으로는 고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수익구조를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기존의 대형증권사들이 영역을 확장하고 나섬에 따라 키움증권도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에 대비 몸집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용원 키움증권 신임사장은 3일 오전 여의도에서 선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브로커리지 부문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그동안 보수적으로 운영해왔던 PB, IB 등의 자산관리 사업 부문도 공격적으로 확장해가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오프라인 영업지점없이 온라인 브로커리지 사업에만 집중해왔다. 개인투자자를 공략, 최저수수료 정책을 펼치며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4년 연속 1위를 지켜왔다
 
올 들어 기대이상의 강세장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일 주식 거래대금이 3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이상 브로커리지 사업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글로벌 IB를 표방하는 타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왔던 것도 사실이다.
 
키움증권이 새로운 수장을 맞으면서 자산관리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출, 종합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권 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투자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연계한 자산운용사의 신설 계획 역시 마찬가지. 아직까지 내부 검토 중이지만 설립에 무게를 두고 집합투자업에 보다 공격적인 진출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키움증권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한 투자 유치 확대, 저축은행 인수, 사옥 이전 등 시장지배력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들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권 사장은 "키움증권이 지금까지는 젊은 기업으로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공신화를 창출해왔지만 3~5년 내 리테일에만 치중하지 않은 종합증권사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두남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지금까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온라 인기반 영업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했다"며 "브로커리지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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