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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원전 설비 美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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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버디 원전 교체용 원자로 헤드 등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22일 미국 팔로버디(Palo Verde)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설치될 교체용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원자력발전소 설비를 수출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증기발생기로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네번째이며,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로 헤드는 원자로 설비 상단에 조립돼 냉각재 내압을 유지해 다양한 제어기반을 제공하는 핵심설비다. 제어봉구동장치는 핵반응도를 제어하기 위한 전기기계 장치로 팔로버디 원자로헤드에는 호기당 총 89개의 제어봉구동장치가 설치됐다. 두산중공업이 출하한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는 부식균열 발생 억제를 위한 신소재를 채택했다. 특히 개별적으로 제작, 운송해 발전소에서 접합해 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일체형으로 제작해 설치가 용이하고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3월 미국의 원자력발전업체인 애리조나 퍼블릭 서비스로부터 1400MW급 팔로버디 원자력발전소 1, 2, 3호기에 들어갈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 3년여 동안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 납품 및 사업관리를 수행해 왔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미국 팔로버디 원자력발전소는 한국표준형 원전의 참조 발전소”라면서 “지난 30년 동안의 축적된 경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원자력발전소 기술 종주국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 최신 설계 및 제작기술이 적용된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를 역수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출하한 2호기에 이어 향후 6개월 간격으로 3호기와 1호기에 들어갈 설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9년부터 미국 세쿼야, 와츠바, 아노, 엔터지 등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의 원전 설비를 수주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30년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한 미국이 발주한 3개의 신규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갈 주기기를 모두 수주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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