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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 5채중 1채 '깡통 주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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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미국 주택 가운데 융자금액보다 집값이 더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주택시장조사업체 질로우닷컴의 조사결과, 융자금액이 집값보다 많은 대출자가 지난 1분기(1~3월)말 현재 2040만명으로 작년 4분기말의 1630만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주택소유자의 21.9%에 달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의 14.3%, 4분기의 17.6%와 비교해도 급증한 수치에 해당한다.

질로우닷컴의 조사 결과 1분기말 현재 미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14.2% 하락했고 최고치를 기록한 2006년에 비해선 21.8% 떨어졌다. 이로 인해 미국 주택보유자들이 1년간 본 손실규모는 3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WSJ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혜택을 입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팔거나 낮은 금리의 모기지로 전환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버락 오바마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에 과제가 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오바마 정부는 750억달러를 직접 투입하고 2000억달러의 대출을 늘려 모기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400만~500만 가구에 장기 저리의 정부 모기지로 재융자를 허용하는 한편, 차압 위기에 놓인 300~400만 가구에게는 모기지 이자율과 월 납입금을 대폭 낮춰주는 조치를 취했다. 이를 위해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20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한 바 있다.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의 제임스 록하트 국장은 "하지만 모기지 대출이 주택가격의 최대 105% 이상이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에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도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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