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정체 이통시장 정면돌파 혁신서비스 부상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성장전략회의에서 "성장이 정체된 이통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혁신적인 고객만족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선도적이고 차별적인 노력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사장이 새로운 기업미션으로 혁신적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SK텔레콤이 2006년 12월 론칭한 '기프티콘'이 성공사례의 하나로 재조명되고 있다.

기프티콘은 모바일과 온ㆍ오프라인이 결합된 컨버전스 상품으로, 휴대전화용 선물메시지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18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통신행사 3GSM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에 선정될만큼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세계 4대 IT컨설팅 회사인 F&S(Frost & Sullivan)가 주관하는 '올해의 혁신 서비스상'을 거머쥘만큼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기프티콘이란 '선물(gift)'과 감정을 전달하는 아이콘 개념의 '이모티콘(imoticon)'을 합성한 단어다. 휴대전화나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을 눌러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면, 상대방은 받은 SMS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 바코드 쿠폰을 내려받고 이를 가까운 제휴 매장에 보여주면 실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원하는 선물을 부탁하는 '조르기' 기능도 있다.
 
기프티콘은 요즘 하루 평균 8000건의 주문 건수를 보이고 있으며, 11월11일 '빼빼로데이' 때는 하룻사이에 7만건의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기념일이 집중되는 연말 시즌인 12월에는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인 월간 19억원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주문건수가 1만5000건을 넘나든다.

이에 힘입어 2007년 50억원 정도인 거래액이 2008년 128억원으로 256%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기프티콘 서비스로 연간 1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해외진출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간식과 기호 식품 등 간편한 선물 중심이었던 것을 앞으로는 디지털 콘텐츠 구매와 호텔숙박권 등 제휴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상품군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상품교환권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만큼 다국적 제휴사들과 협업해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은 간식 등 간편한 선물을 중심으로 기프티콘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콘텐츠, 호텔 숙박권 등 제휴 품목을 다양화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OK캐쉬백 사업과도 연계를 강화해 캐쉬백 포인트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