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가파르게 추락했던 베트남 증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 영문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는 한편 베트남의 내수 경기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무너졌던 증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내 소비지출이 늘고 금융위기의 완화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무너졌던 베트남 증시가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만해도 호치민 증권거래소엔 비관론이 득세했었다.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2월 24일래 최저치인 235.5를 기록하면서 2007년 최고기록에 비해 80%나 급락했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지수가 20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거래도 부진했다. 지난달까지 하루 거래금액이 3000억~4000억 동을 기록,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대금이 1000억동을 밑돌면서 거래가 중단될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을 급격히 줄였던 해외 투자자들이 다시 베트남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월 중순 거래량이 400억동까지 이르자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VN 지수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34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47선까지 넘어섰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소비 증가도 기업 이익을 향상시키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분기 소매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하자 블루칩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사업과 연관된 종목도 마찬가지다.

다이와 증권의 타카세 에이지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올해 말 4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400선을 돌파하는 시기가 오는 6월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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