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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출장중이신데요"
사장님들이 바빠졌다.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으로 해외로, 출장길에 오르는 CEO들이 늘었다. 세계적 불황으로 수출길이 좁아지자 CEO가 직접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팔을 걷어부친 것. 또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흔들리는 임직원들을 다독이기 위해 현장방문에 나서는 CEO들도 많아졌다.
지난 3월 취임한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일일히 방문, 직접 현장 파악에 나서는 한편 불황 타개를 위해 임직원이 합심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박회장은 지난 13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 메카텍 등 경남 창원 지역의 공장을 잇따라 방문한데 이어 16일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18일 벨기에로 날아가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날(DII) 유럽법인과 런던 두산밥콕을 찾은데 이어 20일에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박회장의 출장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5월에는 중국 베이징의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지주회사와 옌타이에 있는 두산 인프라코어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또 6월에는 미국과 중동에 있는 해외법인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 2월 취임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취임 첫 일정으로 울산 현대중공업과 거제의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는 지방출장부터 시작했다.
또 19일에는 뉴칼레도니아 광산업체를 방문한데 이어 25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IISI) 회의에 참석한다. 7월말에는 멕시코 CGL을 찾아 자동차 강판 생산라인을 돌아볼 예정이다.
나라밖에서 바쁘기로는 SK그룹의 최태원, 최재원 형제 CEO도 만만찮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은 지난 주 18,19일 양일간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원자바오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등 각국 정상과 푸청위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회장과 리룽룽 국유자산위원회 주임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 양 기업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회장은 한달간 20여개 계열사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전국을 순회하기도 했다.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현대종합상사의 노영돈 사장도 하루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노 사장은 이달초 일본으로 날아가 현지 법인으로부터 사업보고를 받고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 의견을 나눴다.
내달초부터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시작되지만 노사장의 '현장경영'은 계속 이어진다. 5월 중순부터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자원강국들을 잇따라 찾아 자원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노 사장은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다. 그러나 종합상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기회는 해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위기 속에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기업이 돼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LS그룹 경영진은 20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박람회에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 박람회에 참석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응대하기 위해 구자홍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 이광우 (주)LS 사장, 최경훈 예스코 사장 등 LS그룹의 CEO들이 총출동 했다.
LS그룹의 최고 경영진들은 유럽의 바이어와 딜러 100여명을 초청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분야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녹색성장사업을 소개했다. 이들 LS그룹의 최고 경영진은 수페리어에식스의 '아롤젠(Arolsen)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 이성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은 지난 22일 주요 임원들과 광주공장을 찾아 직접 세탁기를 조립해보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광주공장에서 생산공정을 직접 둘러본데 이어 공장 직원들의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의 노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 며 "이번 체험이 향후 회사 경영방침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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