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미래
게리 헤멀 外 지음/권영설 옮김/세종서적 펴냄/1만6000원
$pos="L";$title="";$txt="";$size="275,402,0";$no="200903120940118558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많은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매운음식, 스트레스, 폭음이 위궤양의 원인이라고 믿었다. 이 고정관념은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2명의 오스트레일리아 학자인 배리마셜(Barry Marshall)과 로빈 워런(Robin Warren)이 "위궤양의 원인은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주장을 펴자 의학계는 콧방귀를 뀌었다.
첫 실험을 한 지 20여 년이 지난 뒤에 이 두명의 연구자는 학회에서 인정을 받았고 2005년에는 노벨 의학, 생리학 상을 수상했다.
베테랑 연구자들이 계속해서 실패한 분야에서 전혀 권위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서 마셜이 한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낡은 기술에 관련돼 있는 사람들은 결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현상유지에 이권이 없어서 그것을 바꾸는 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늘 주변인물이었다"
새책 '경영의 미래'에서 게리헤멀은 "현대경영은 죽었다"고 선언한다.
지은이는 '경영의 혁신'을 넘어 '경영적 사고'자체의 혁신을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혁신의 의미는 전략, 마케팅, 조직, 재무와 같은 경영이론의 범주를 넘어선 제안이다.
그는 일탈, 실험, 주변부 등의 개념으로 혁신을 논한다.
책은 21세기 경영 환경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에 기초해 있기 때문에 현재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적응력이라고 규정한다. 발빠른 적응을 위해 지은이는 인적자원의 사고혁신을 강조하고 '긍정적 괴짜'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미래 혁신 기업의 사례로 홀푸드, 고어, 구글을 들고 있다.
홀푸드는 팀단위의 구성을 통해 회사라기 보다는 직원들 스스로 작은 슈퍼마켓을 꾸리고 있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고어에서는 업무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직원들은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해야하며 일주일에 하루는 분야에 상관없이 관심분야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장난시간'으로 쓸 수 있다.
구글은 아주 얇은 계층조직, 수평적 의사소통의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교 같은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기회를 만들었다.
세 기업은 조직을 평평한 커뮤니티 형식으로 만들어 누구나 회사차원의 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출구를 만들었다. 마지막 직원 한 명의 아이디어까지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에 지은이는 주목한다.
아울러 지은이는 기업의 미래 적응력은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적응력을 위한 경영혁신이 기업의 지속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규정하고 IBM의 사례를 들어 '경영혁신'과 '지속성'의 동시적인 확보가 불가능하지 않음을 제시한다.
회사의 경영 DNA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지하고 목표는 혁명일지라도 과정 자체는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라고 조언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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