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화자금 시장에서 최근 불거진 달러 가뭄 우려와 관련해 시장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8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외화 차입 여건이 악화됐다고 하는 데 올 2월에 오히려 차환율이 100%가 넘었다"면서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환율은 지난 1월에는 85~6% 수준이었으며 2월에는 더 높아져 지난해 10월에 50%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여건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이부총재보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동유럽 경제 악화와 미국 증시 관련해서 시장이 너무 불안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작년부터 이미 위험성을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 300억 달러 중 163억달러를 인출한 부분은 단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용도이지 당국의 시장 개입 여력과 직접 연결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재보는 이와 함께 "한은도 작은 가능성도 잘 지켜보면서 경계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세계각국이 다 어려운 상황이고 예외적으로 우리만 아니라고 할 수 없는 만큼 불필요하게 민감한 반응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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