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외국인 채권 매도..국채선물 저평 35틱까지 확대
16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9틱 하락한 112.08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급등과 국고채 10년물 입찰 부진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시된 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물량이 적어 시장의 장기물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고채 장기물이 소화가 잘 안되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어 시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10년물 응찰 결과 응찰금액 6040억원에 낙찰금액 5840억원으로 응찰률이 7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응찰금리는 4.99%∼5.31%를 나타냈으며 낙찰금리는 5.20%였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주로 환율 상승과 10년물 입찰 부진이 채권시장 전반을 약세로 이끌었다"며 "추경 조기 추진에 따른 수급부담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및 10년물에 대한 입찰 부담이 약세 쪽으로 밀었지만 장기물의 높아진 레벨과 정책 당국의 공조로 인한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가능성, 저평 확대 등에 따른 환매수 유입, 기술적 흐름에 따른 상승 시도가 상충되는 장으로 오전에는 강한쪽으로 오후에는 약한쪽으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선물 3월물 저평은 35틱 정도까지 벌어졌다.
또 다른 채권 브로커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물량 부담감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채권 가격이 빠졌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일조했으며 CRS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CDS프리미엄 상승, 외평채 가산 금리 상승으로 외화유동성이 악화되면서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이 채권 매도에 나선 것도 주 요인"이라고 꼽았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3.69%에, 5년물은 0.06%포인트 오른 4.56%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88%에, 364일물은 0.03%포인트 상승한 2.29%에 마감했다.
회사채(무보증 3년)AA-는 6.85%로 보합세로 마감했으며 BBB-는 전주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2.20%에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CP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3.36%를 기록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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