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의 주가가 9일 26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지난주말 신주 발행을 통해 최대 3000억엔을 증자할 계획을 밝히면서 주당 순익이 제로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자 유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도세가 폭주한 것이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노무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4% 폭락한 514엔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82년 11월 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와타나베 겐이치 노무라 회장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데 실패했다는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됐다.
미국발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노무라는 2008년 1~3분기(4~12월)에 3500억엔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유럽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20억달러의 손실을 낸 여파가 컸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때문에 버블이 절정에 달한 1989년 이후 20년만에 신주발행에 나서게 된 것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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