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1200선을 한달만에 회복하기도 했으나 지수가 높아질수록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더 강해지면서 결국 마감까지 12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6일 증시전문가들은 1200선 돌파를 위해선 외부 호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미국의 경기부양책 상원처리와 배드뱅크 설립안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매매대상을 확대시키는 전략보다는 개별 테마나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지수 1200선은 지난해 11월(1217포인트)과 올해 1월(1228포인트) 돌파 직후 이내 하락반전, 반등의 한계치로 인식되던 구간이다.

1200선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이제부터라도 해외변수를 챙기려는 심리가 형성될 수 있다. 때마침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일주일 이내에 핵심사안인 경기부양책 상원처리와 배드뱅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행히도 현지 분위기로 미뤄볼 때 두 가지 사안처리를 둘러싸고 비록 옥신각신하는 상황이 연출되겠지만 미국경제 심각성을 고려하면 결국 성사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덤으로 12일로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전망도 유효하다. 전일 흔적이 엿보이긴 했어도 이벤트 종료 이전까지 차익실현 심리가 팽배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현재 코스피는 재차 1200선 부근의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1200선 초반은 전 고점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맞닿아 있고 단기 상승추세대 회복의 중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매매대상을 확대시키는 전략보다는 개별 테마나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향후 시장대응은 코스피의 경우 글로벌 리더쉽을 가진 기업 등 외국인이 관심을 가진 업종에, 코스닥의 경우 신성장동력 관련주 등 국내외 경기부양과 관련된 종목으로의 차별적인 투자가 계속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중국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한 중국관련주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현재 국내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의 무게감은 결코 간단치만은 않다. 지난 해의 단기급락 이후 1200선까지 기술적 반등으로 올라온 국내증시가 자꾸만 추가상승의 길목에서 발목을 붙잡히고 있는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결국 수급이나 모멘텀을 기대해야겠지만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를 중장기성 투자로 보기는 어렵다면 외부로부터의 모멘텀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드-뱅크 설립안의 추이를 지켜보는 동안에는 최근의 상승을 이용한 차익실현에 초점을 맞추며 제한적인 주식비중을 유지하는 대응을 권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1200선 이상에서는 오르면 오를수록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 하방은 단단해지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유니버스 실적 추정치에 의거한 PER는 11.6배에 달한다.

따라서 올해는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1000~1300선 안에서의 트레이딩 관점을 권고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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