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호프 넷째날 공동 25위 그쳐, 스트리커 3타 차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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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위창수(37ㆍ사진)가 예상밖의 난조를 보였다.
위창수가 전날 11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밥호프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4라운드. 위창수는 가장 쉽다는 파머코스에서 1언더파를 쳐 우승경쟁에 실패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니클로스코스에서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도약했다.
위창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ㆍ6950야드)에서 끝난 넷째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날만 1언더파,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쳤다. 선두 스트리커와는 12타 차 공동 25위. 사실상 우승과는 멀어진 상황이다. 위창수는 특히 파머코스에서 1언더파에 그쳤다는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이 대회는 파머코스와 니클로스코스, 실버락코스(파72ㆍ7518야드), 버뮤다듄스(파72ㆍ7017야드) 등 4개 코스를 순회하면서 4라운드를 치르고 최종 5라운드를 다시 파머코스에서 개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파머코스와 니클로스코스에서 대부분 스코어를 줄이며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이날 11, 18, 2번홀 등 파5홀 3개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순항을 거듭했다. 위창수는 그러나 4번홀(파4)에서 티샷이 밀리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기세가 한풀 꺽인 위창수는 남은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제임스 오 (27ㆍ한국명 오승준)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컷 오프'됐다.
스트리커는 전날 11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10개의 버디사냥으로 10언더파를 쳐 이틀동안 무려 21타를 줄이며 33언더파 255타를 완성했다. 3일내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진격하던 '무명' 팻 페레즈(미국)는 반면 버뮤다듄스에서 5언더파를 보태 합계 30언더파 258타로 3타 차 2위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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