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띠면서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3일 '2008년도 채권시장 결산'에서 지난해 채권시장 실적을 집계한 결과 경기둔화세 심화 및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는 국제유가 급등세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조치 등으로 중반까지는 상승하다가 9월 리먼 브러더스 발 글로벌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부터 국내 경기의 급격한 둔화세 및 통화당국의 대대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 등의 영향으로 연말로 갈수록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 2007년말 5.74% 수준에서 2008년말 3.41%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고채(3년) 기준 20bp 이상 상승한 경우가 5회, 20bp 이상 하락한 경우가 11회에 달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큰 폭 확대됐다. 회사채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신용경색 심화로 더욱 커져 회사채AA-(3년) 스프레드는 지난 2007년말 103bp 대비 328bp나 확대됐다.
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는 21조2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외국인은 장외시장(매매일 기준)에서 전년대비 10조5000억원 감소한 21조2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큰 폭(33.1%)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까지는 23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며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재정거래 목적의 국내채권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리먼브러더스 발 글로벌 신용경색사태 심화로 1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협회는 "외국인이 지난 2007년에 순매수한 채권 중 국채의 비중(67%)이 높았으나, 2008년에는 통안증권 비중(88%)이 크게 증가해 재정거래 성향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위주의 자금조달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이 채권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자금조달 실적은 52조8783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특히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의 발행이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반면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은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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