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 잡은 기관... “나 떨고 있니”
예상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독 산업은행의 산금채만 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22일 오전 증권업협회 고시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채권이 강세(금리하락)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3년물 기준)와 회사채(무보증3년)AA-물 금리가 나란히 0.05%포인트(3년물 기준) 하락하고 있는 것.
하지만 산금채1년물은 0.04%포인트 상승한 3.18%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대비 스프레드가 0.68%로 전일 0.59%보다 0.09%포인트 더 벌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6일 국내기관과 외국기관이 쏟아낸 산금채 매물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산금채 1.5년물이 민평대비 +0.22%포인트까지 매물이 출회됐고 이를 받은 기관들이 상투를 잡음에 따라 산금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국채선물 종가는 111.80. 오늘 장중 최고가 112.78와는 98틱이나 차이가 난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산금채는 당시하고 민평금리가 별 차이가 없다”며 “국채대비 스프레드가 최소 0.30%포인트 벌어졌고 산금채만으로도 선물로만 100틱 가량 손해를 본 꼴”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산금채의 약세보다는 크레딧물 전체가 약세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1년물 이상 크레딧물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중은행채, 카드채, 공사채 등의 스프레드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산금채 전일 금리가 민평 3.24%로 협회 고시금리 3.14%와는 0.10%포인트차가 있었다. 오늘 발행한 산금채 1년물이 3.18%로 민평대비 -0.05%~0.06%포인트 낮게 발행돼 실제로는 이같은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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