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설과 유임설이 혼재했던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이 결국 유임됐다.
이리저리 외풍에 시달리는 듯 했던 지경부는 이번 개각에서 2년 임기를 마친 이재훈 2차관이 교체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타 경제부처에 비해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각 얘기가 나오던 초기에는 이윤호 장관이 무조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점차 윤곽이 드러날수록 유임설에 무게가 실렸다. 이는 이윤호 장관의 교체설의 주요 이유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리 교체'에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1.19개각을 통해 말많고 탈많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1년만에 물러나고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새 기획재정부 수장으로 자리하면서 실물 경제부처 수장인 이윤호 장관의 교체 사유도 자동적으로 해소된 모양새다.
지경부 고위관계자는 "이윤호 장관이 취임 이래로 녹색성장으로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지난해 9월이후 실물종합지원단을 만들어 실물위기에 잘 대응해온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부적으로 이 장관이 특별히 정책상 실기를 한 게 아닌 만큼 유임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2년만에 물러나게 된 이재훈 차관은 국무총리실장 후보로 오르내렸으나 결국 보직을 얻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행시 25회인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이 이재훈 차관 후임으로 승진, 발령나면서 지경부 내부 1급 승진 및 국장급 연쇄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지경부 내에서는 사의를 표명한 권태균 무역투자실장 자리와 에너지자원실장 등 1급 두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1급 승진 대상자로는 조석 산업경제정책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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