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5명 배출 1위, 캘러웨이와 PRGR 3명 뒤이어


"챔피언 드라이버는 따로 있다(?)"

지난해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남자선수들에게 인기가 높은 타이틀리스트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배출한 14명의 챔피언 가운데 무려 5명이 사용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36%에 달했다.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은 특히 지난해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5년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일궈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강욱순과 함께 허인회(22)와 김위중(28ㆍ삼화저축은행ㆍ사진), 최호성(36) 등이 우승컵을 차지했고, 외국인 시드권자로 국내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앤드류 매켄지(호주)는 2승을 수확해 '코리언드림'을 완성했다.

캘러웨이와 PRGR도 '명품 드라이버'로서 명성을 날렸다. 캘러웨이는 '상금왕'에 등극한 배상문(23ㆍ캘러웨이)을 비롯해 동부화재프로미배에덴밸리리조트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강경술(22), 그리고 앤드류 츄딘(호주)을 탄생시켰다.

PRGR은 '지존' 신지애(21)의 활약이 눈부셨다. 신지애는 국내에서만 7승을 거뒀고, 미국과 일본에서 4승을 더해 홍보효과로는 최고였다. 여기에 '신인왕' 최혜용(19ㆍLIG)과 KPGA 대상을 수상한 김형성(29ㆍ삼화저축은행)의 우승으로 막강 라인을 구축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반면 화려한 '이름값'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남자 무대에서는 김형태(32ㆍ테일러메이드)와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 등 2승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여자 무대에서는 '무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핑(황인춘, 조아람)과 투어스테이지(이승호, 서희경), 포틴(오채아, 김혜윤) 등도 각각 2명씩의 챔프를 배출했다.

골프용품업체들은 소속 프로의 성적이 곧 클럽이미지와 직결돼 투어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선호도로 이어지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속프로들은 물론 후원사의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만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 무기를 들고 전장에 나가지는 않는다.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투어스테이지 등 대부분의 유명브랜드는 그래서 아예 투어 현장에 고가의 투어밴을 배치해 선수들의 클럽 피팅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어떤 드라이버로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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