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와 고유가·고환율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이 4.1% 감소한 반면 국내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도 항공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이 3552만명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고, 국내선은 제주도 여행객 증가로 전년보다 1.0%증가한 1722만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선 이용객은 2003년 SARS(사스)로 5.5% 감소한 이래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 감소률은 인천공항(2956만명 △3.9%)에 비해 다른 지방공항(596만명 △5.2%)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김포공항이 홍차우(中), 하네다, 오사카 등 비즈니스수요 위주의 셔틀노선 운영으로 국제여객 17.9% 증가했다는 점이다. 김포공항은 내국인 출국이 11.6% 감소한 반면, 외국인 입국은 6.3% 증가했고, 인천공항 환승률도 개항후 처음으로 15%대로 올라섰다.
국내선 노선별 실적을 보면 최근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객이 제주도로 유턴함에 따라 제주노선이 6.4% 증가한데 비해 여타 내륙노선은 8.6% 감소했다.
또 인천공항 항공화물 처리량은 5.2% 감소한 242만t으로 2002년 개항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특히 3·4분기 이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주(△9.7%), 일본(△11.0%) 항공화물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중국은 전년 수준을 유지, 미주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국토부는 세계적 경기침체로 당분간 수요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 한·미 비자면제, 한·캐나다 항공자유화 등 호재요인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하반기부터는 항공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항공수요는 3.6% 감소하고, 아·태지역은 2.5%감소할 전망이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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