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0.50%p 인하 기대감 팽배

채권시장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강세(금리 인하)로 반전하며 크게 상승 마감했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약세(금리 상승)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와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면서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여기에 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CD 발행을 각각 2.90%와 3.25% 금리로 발행함에 따라 단기자금에 대한 수요급증으로 CD금리를 끌어내렸다.

8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19%포인트 내린 3.26%로 거래를 마쳤다. 5년물도 0.20%포인트 급락한 3.72%로 공시됐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도 0.19%포인트 내린 4.16%를 기록했고, 20년물도 0.17%포인트 하락하며 4.54%로 고시됐다.

통안채 금리도 급락했다. 364일물이 0.26%포인트 빠진 2.74%를 기록해 2.00%대 금리를 하루만에 회복했고, 2년물도 0.23%포인트 급락한 3.10%로 마감했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등급물과 BBB-등급물도 나란히 0.20%포인트 급락한 7.25%와 11.70%로 공시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은 0.67%포인트나 급락하며 3.25%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무려 0.67%포인트 내린 것으로 증권업협회가 CD금리 최종호가를 고시하기 시작한 1993년 7월1일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어음(CP)91일물도 0.16%포인트 내린 6.08%로 고시됐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경기지표가 발표되면 알겠지만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다 정부가 경기부양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줬다”며 “기업은행의 2.9%금리 CD 발행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작용했지만 채권시장은 내일 금통위에서 최소 0.50%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하루였다”며 “일부에서는 1.00%포인트 인하를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한구 증권업협회 채권시장팀장 또한 “최근 머니마켓펀드(MMF) 쪽으로 자금 유입이 많은 상태에서 단기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며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CD금리를 낮게 발행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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