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환율 폭등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중국·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화유동성을 여유있게 확보해둔 데다 경상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연초 원화가 약세를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지난해 11월처럼 급격한 환율 급등세가 연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첫째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200원대에서 4.9%오른 1321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동성은 10월 이후 차츰 안정을 찾고 있으며 장내 거래량도 다소 증가했다.

연구원은 "각국의 정책 공조로 신용경색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생산, 소비, 고용 등 실물지표는 올해 최악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초 경기 불황 분위기 탓에 원화 가치는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중,일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확보해 놓은 가용 유동성과 각종 위험지표의 완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로 전환 등이 환율시장에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4분기 국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냈고 올해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원화가치 하락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실질 원화가치로 복귀되는 과정인지에 대한 방향성이 결정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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