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기축년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3% 가까이 오르며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5일 증시 전문가들은 실물 경제 지표의 부진과 어닝 시즌에 대한 부담에도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와 해외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연초 1월 효과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긍정적ㆍ부정적 변수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공격적 투자 전략보다는 정책 기대와 함께 지수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섹터별 대응이 유리할 것이란 조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주식시장의 긍정적 변수와 부정적 변수가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부정적 변수에 대한 내성은 점차 강해지는 양상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12월 이후의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주초 글로벌 증시 상승과 함께 재차 1200선 안착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 중반 이후 발표될 미 고용관련 지표(7일: ADP민간고용, 8일: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9일: 비농가취업자수, 실업률)가 1200선 안착 여부를 판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섹터 대응에 있어서는 정책 기대와 함께 지수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권ㆍ건설ㆍ조선ㆍ화학 업종이 유리해 보인다. 추가적으로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인 수급과 재료에 민감한 장세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기 요인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이번주 주식시장의 대응은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의 지속적인 출회 가능성과 실적시즌을 맞아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기본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8일 POSCO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008년 4ㆍ4분기 어닝시즌 진입).
이와 관련해 최근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계속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유한양행, SK브로드밴드,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제일기획 등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또 한편으로는 최악으로 치닫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1월9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과 함께 미국 경기부양책 논의에 따른 수혜주 찾기도 병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는 연초 시장에서 지속적인 테마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초과수익을 올리는 주요한 전략이 돼야 할 것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새해 글로벌 증시가 좋은 출발을 보인데다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과 CP매입 여부 등 정책 이벤트가 금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의 실업률과 중국의 수출입 지표 등의 결과는 펀더멘탈의 악화 우려를 상기시켜 줄 수 있어 주 후반 시장의 상승 탄력을 제어할 것으로 보여 경계가 필요하다.
섹터별로는 금리인하 등 정책 기대감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금융, 건설 등의 추가적인 모멘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1월에 강한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지난 연말에 국내증시는 낙폭과대-외국인 순매수-경기부양책 기대감의 3대 반등 모멘텀이 소멸하면서 상승동력을 크게 잃었다. 이 가운데 수급과 기대감의 불씨가 얼마나 되지펴질 수 있을 것인가에 1월 장세의 향방이 달려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일부 불씨가 되살아나더라도 장작불이 되기보다는 군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격적 접근의 확산보다는 국내 SOC투자 관련주 등 일부 정책수혜주에 국한시키는 선별적 대응의 유지를 권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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