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경영 만개와 재계 오너 3세들의 경영일선 전진배치'
 
삼성그룹을 제외한 현대기아차, LG, SK, GS, 금호아시아나, 한진 등 주요 그룹들이 2008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안정’과 ‘변화’를 화두로 형제 및 재계 오너 3세들을 경영일선에 전진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형제경영이나 오너 3세들의 경영일선 배치는 안정감과 책임경영이란 장점이 있지만 자칫 견제와 균형에 의한 경영이 어려워 향후 기업경영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형제경영 '만개'=LS그룹은 2008년 인사에서 구자열 ‘전선ㆍ동제련ㆍ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과 구자엽 ‘산전ㆍ가온전선’ 사업부문 부회장을 각각 회장으로, 구자용 E1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구자열 회장은 구자홍 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고, 구자엽 회장은 친동생이다.이로써 LS는 구자홍 회장을 정점으로 구자열ㆍ구자엽 회장이 양 사업부문을 맞는 체제를 갖췄다.

GS그룹은 허명수 GS건설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허 사장은 허창수 GS 회장의 셋째 동생.이번 인사로 GS그룹은 '허창수(그룹 회장)-정수(GS네오텍 회장)-진수(GS칼텍스 사장)-명수(GS건설 사장)-태수(GS홈쇼핑 사장)'의 5형제 체제를 확고히 했다. GS칼텍스는 허창수 회장의 사촌형인 허동수 회장이 맡고 있다.

LG패션도 이번 인사에서 구본걸 LG패션 대표이사 사장의 동생인 구본진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구 부사장은 앞으로 기획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그룹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신세계도 이명희 회장의 사위인 문성욱 신세계I&C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냈다.문 부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출신으로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의 남편이다.문 부사장은 지난 2004년 신세계에 입사한 뒤 4년만에 부사장 직함을 달게 됐다.

 ◆오너 3세 경일일선 전진배치=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 인사에서 박삼구 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보(35)를 2년만에 상무로 승진시켰다.박 상무는 지난 2005년 금호타이어에 부장으로 입사해 2006년 상무보로 승진한 데이어 2년만에 정식 상무 직함을 달게 됐다.박 상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진그룹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상무B(34)를 상무A로 승진시켰다.조상무는 인하대를 졸업한 뒤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 2004년 대한항공 차장으로 입사했다.이후 지난해말 한진그룹 정기 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B로 뛰어오른데 이어 올해 또다시 승진했다.

동양그룹은 이달 1일 인사에서 현재현 회장의 큰 딸인 현정담 동양매직 부장(32)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현 상무보는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거친후 지난 2006년 동양매직 차장으로 입사했다.현 상무보는 입사 1년만에 부장으로 오른데 이어 다시 상무보로 고속 승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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