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거센 바람에 더 높이나는 연처럼 初心경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초심(初心) 경영.'
 
국내 재계 리더들이 '2009 기축년 신년사'를 통해 내비친 운영 전략 기본 방향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벗어나기 위해 다시 시작하는 자세를 다짐하며, 임직원들에게 신속한 위기대처 능력, 미래가치 확보, 수익 제고 지향 마인드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2일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특히 "(이건희 회장은)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지고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난다고 했다"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가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기업들의 정체기를 기술 및 사업 경쟁력 확보 호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 향후 연구개발(R&D) 및 신시장 개척에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이날 올해 경영화두를 위기에서의 생존으로 제시하고 ▲판매지원 체제 운영 및 고객 대응능력 강화 ▲기본 경쟁력 지속 강화 ▲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실천 방안으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판매확대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회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속도, 유연성, 실행력을 제시하면서 변화하는 미래에 맞춰 임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 전 계열사를 통해 생방송된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환경에 대응하고, 수립한 전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행해나가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후회 없는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는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력 주문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위기대응능력 확충과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자동차, 조선 등 철강 소비산업의 급격한 수요부진으로 창업이후 처음으로 감산이 불가피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올해는 경영의 스피드를 높이고 부문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성장기반 확보에 올인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회장은 "올해에도 계열사 매각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한 목표 설정, 선제적인 마케팅ㆍ영업, 생산ㆍ판매ㆍ재고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업무 실행 능력을 강화해 '현장에 강한 GS'를 다짐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원가절감과 생산공정의 합리화, 수익구조의 극대화를 촉구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