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며 유가 하락분 상쇄해 전기료 등 인상 불가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경영난 심화 문제와 관련, “기업들이 야반도주를 하지 않고도 용이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밤 KBS-1TV를 통해 방송된 ‘신년 경제기획, 국민 대정부질문-경제, 언제 좋아집니까’에 출연, “해외 진출 기업의 경영난 심화는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해외 진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를 대비해) 임대 산업단지 등을 마련해서 이들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대(對)중국 수출 감소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중국이 대규모 내수 부양책을 공언한 만큼 이를 수출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중간재를 수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턴 중국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 상하이, 다롄, 베이징 등 각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공략하고, 내륙 물류망도 형성해 중국 시장에 대해 좀 더 공격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기술력, 경쟁력 있는 기업이 흑자도산이 없도록 하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고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전기료의 경우생산 원가의 90%대여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공급구조인데다, 지난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오르면서 하락분을 상쇄했다”면서 “유가 안정과 함께 환율도 내려야 전기료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형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재래시장 및 소규모 소매업체들이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선 “대형 할인점에 영업제한을 가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어렵다”면서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편의시설을 많이 갖추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재래시장도 스스로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현 정부 들어 IT(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IT분야가 약해지거나 연구`개발(R&D) 투자가 줄어들진 않았다. 다만,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전화 등의 보급률 확대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뿐이다”면서 “그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를 만든 것이고, 지경부는 인터넷 등 IT 기간 사업을 다른 산업과 융합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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