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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병구 여신협회장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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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구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어려울 때 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위기가 왔을 때 그것을 위기라 생각하면 위기가 되지만, 반대로 기회라 생각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어려울 때야 말로 조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조직원들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혁신적인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우리 협회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개별 회원사의 창의성은 존중하는 공정 경쟁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회원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자율규제기구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과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협회는 회원사와의 공동 연구와 협력 체제를 보다 긴밀히 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가일층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올해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과 자금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먼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회원사 영업이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병구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여신금융협회 가족 여러분!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범 세계적 신용경색으로 급격한 실물경기 침체를 경험하는 가운데 외환위기를 벗어난 이후 가장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국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회원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떨어져 지난해 여신금융업권 전체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2007년의 3조5천억원과 비교해 볼 때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정책과 제도 개선 부문에서는 여신금융사의 대출중개업무가 허용되는 한편, 여신금융사 업무범위 및 신용카드 결제범위 확대, 부동산리스와 펀드 판매업 허용이 추진되는 등 업계의 규제완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던 한 해였습니다.



이는 우리 협회가 회원사 공동의 발전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외활동 강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뤄낸 성과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경기 침체의 그늘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그러나, 10년 전의 외환위기가 우리만의 문제였고, 또 단발성이었다면 지금의 위기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고 또 언제 끝날지 모를 중장기적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경제의 펀더멘털이 건강하고 외환보유액이 넉넉한 우리나라는 별 문제점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은행의 방만한 단기외채와 외국인에게 활짝 열어놓은 자본ㆍ외환 시장에서 균열이 생겨 금융위기는 이 틈을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이 여파로 전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여신금융사들은 회사채, CP 등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자동차 할부 및 리스, 가계 대출 영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때마침 정부에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여 은행채, 회사채, ABCP, P-CBO, 여전ㆍ할부채를 대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채권시장안정화 대책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업계에 대한 지원규모가 부족하고 지원대상도 제한되어 있어 돈맥경화에 시달리는 여신금융사의 혈맥을 뚫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신금융사가 자동차 판매금융과 여타 실물 산업부문에 직접 여신을 제공하며 사금융 수요를 흡수하는 중소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주요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여신금융사 지원확대는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신금융협회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여신금융협회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주요 업무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어려울 때 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현 금융위기에서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위기가 왔을 때 그것을 위기라 생각하면 위기가 되지만, 반대로 기회라 생각하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야 말로 조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조직원들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혁신적인 발전의 계기로 활용합시다.



둘째, 우리 협회는"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개별 회원사의 창의성은 존중"하는 공정 경쟁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회원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하여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자율규제기구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과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협회는 회원사와의 공동 연구와 협력 체제를 보다 긴밀히 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가일층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올해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과 자금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먼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회원사 영업이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며, 회원사의 수익성 다변화를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조직화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이뤄내야 하겠습니다. 협회의 각 부서가 각자의 성공을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상적인 모습은 상호보완과 공동발전의 형태가 아닐까 합니다. 올해는 보다 활발한 의견교류를 바탕으로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운영의 효율화와 기능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우리 임직원 개개인도 자기계발을 통해 시대변화를 주도할 수 있은 전문성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여신금융협회 임직원 여러분!



이제까지 말씀드린우리들의 올해 중점 과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땀과 각오가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여신금융협회 임직원들은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을 선도한다는 소명의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회원사들의 니즈(needs)를 적극 발굴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히 요청되는 한 해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분발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오늘의 이 자리가 희망찬 미래를 위한 자세와 각오를 우리 모두 함께 되새기는 기회이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와 가정에 기쁨과 행운이 가득한 새해를 기원해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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