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억 몸값 지불 막고 협상금 회수까지…해킹조직 역해킹한 美
202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악명 높았던 랜섬웨어 조직 '하이브'를 역해킹했다. 이들의 네트워크에 침투한 뒤 복호화키 1300여개를 확보했다. 이 키를 피해기업에 전달해 1억3000만달러(1820억원) 이상의 몸값 지불을 막았다. 당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하이브에게 공격받은 피해기업 중 약 20%가 정부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피해기업 열 곳 중 한 곳도 신고 안 하는 한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삼성전자 퇴사 후 5배 더 번다"…기후위기 경고로 '대박'[1도 경제]③
충북 음성군 감곡면 논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서자 유리온실 형태의 에이치앤에이(H&A) 스마트팜이 모습을 드러냈다. 외관은 평범했지만 내부에 들어선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도체 공장을 연상시키는 자동화 설비가 빼곡히 들어선 '농업 공장'이었다. 스마트팜 진입을 위해선 신발을 벗고 소독을 거쳐야 했다. 출입구 오른편엔 일반 농가에서는 보기 드문 '전실'이 설치돼 있었다. 상추 출하 시 외부 오염과 곤충 유
"양자 우위, 10년 안에 현실로‥개념 이해보다 도전이 먼저"
김성혁 LG전자 퀀텀AI 태스크 수석연구위원(상무)은 최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제한적이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고 실질적 양자 우위는 5년에서 10년 사이 특정 분야에서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 우위란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렵거나 수십 년이 걸리는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김 위원은 이 전
"중소기업, 보안투자하면 세금 깎아준다"…감세카드 꺼낸 국회[은폐⑩]
사이버보안에 투자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이달 중 발의된다. 아시아경제가 지난 4개월 동안 해킹사고의 전말과 이를 은폐하는 기업들을 취재하면서 만났던 보안 전문가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해커의 공격을 피할 수는 없다.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이었다. 대비의 핵심은 백업 소프트웨어나 방화벽 같은 보안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은 랜섬웨어에
'국내 한척뿐' 해상풍력설치선…한전·현대건설, 추가 발주 논의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해상풍력터빈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s·WTIV)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해상풍력설치선은 전 세계적으로 유럽과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지만 국내에는 해상풍력설치선이 단 한 척밖에 없어 외산에 대한 종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전과 현대건설이 추가로 해상풍력설치선을 확보하면 국내 해상풍력 건설이 한
"사장님, 커피맛이 변했어요"…백도 말고 '아삭', 광어 대신 송어②
전 세계를 덮친 기후 위기는 식탁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주요 농산물 산지에서 예측 불가능한 날씨 탓에 작황이 나빠지고,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시 짜느라 분주하다. 원가 부담을 넘어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기후 경영'이 식품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이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아라비카 원두 생산국 브라질은 지난해 70년 만의 가뭄과 산불로 생산량이 20% 줄었다. 로부스타 원두의 주요 생산국 베트남
이재용 "뛰어나면 누구든지"…삼성, '파운드리 1위' TSMC 출신 임원 영입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 출신 임원을 파운드리 사업부에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주법인(DSA)은 올해 초 마거릿 한 전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선임했다. 한 신임 부사장은 TSMC에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21년간 북미 비즈니스와 고객 대응을 이끌었다. 이후 인텔 파운드리와 NXP반도체 등 글로벌 반도체에서 글로
⑤허점 많은 韓정책…"스타트업 정책 대수술해야"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햄버거 빵이 동나서 못 팔아요"…버거 프랜차이즈로 '불똥' 튄 SPC사고
인명 사고로 SPC삼립 시화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자 버거 프랜차이즈 등이 빵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제품 공급 불안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는 등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일부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 일부 메뉴가 품절로 표시되고 있다. SPC삼립에서 납품받는 버거 번(빵)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유심 해킹 사태에 5월 번호이동 100만건 육박… SKT 44만명 이탈
지난 4월 말 발생한 SK텔레콤(SKT)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 여파로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가 1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SKT를 떠나 다른 이동통신사로 갈아탄 회선 수는 44만여개에 달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신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3만350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의 69만954건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로, 올해 1월(약 49만건) 대비로는 2배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