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
자동 안부 기능에 건강관리까지 앱으로
황선영 대표 "돌봄데이터 표준 만들어야"

황선영 NHN 와플랫 대표가 22일 경기 성남 NHN플레이뮤지엄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황선영 NHN 와플랫 대표가 22일 경기 성남 NHN플레이뮤지엄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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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는 돌봄도 바뀌어야 합니다. 요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어르신들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생활밀착형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있어요."


황선영 NHN와플랫 대표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삼평동 NHN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고령 인구와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N와플랫은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으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NHN 법무정책그룹 이사인 황 대표의 개인적 경험과 아이디어가 발단이 돼 법인 설립으로 이어졌고 황 이사가 와플랫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황 대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개인적으로 부모 봉양이 큰 화두였다"면서 "함께 살지 않는 부모님의 안부가 늘 걱정됐지만 현실적으로 시니어케어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폭발적인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향후 AI돌봄 수요에 주목한 NHN와플랫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와플랫 AI 생활지원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가 수행하는 '통합돌봄 서비스',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입돼 현재까지 전국 38개 지자체·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정부의 돌봄 분야 인공지능 전환 정책 방향성에 발맞춰 보건복지부 'AI스마트홈' 사업에 참여 신청했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는 스마트폰만으로 돌봄 대상자의 안전과 안부는 물론 건강과 정서까지 관리하는 AI 기반 통합 돌봄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센서에 기반해 작은 움직임만으로 자동 안부 확인이 가능하며, 전문 보안업체의 관제·출동까지 연계된다.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가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에 15초 동안 손가락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심혈관 건강, 불안정 심박, 스트레스, 피로도 등 주요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고, 측정 결과는 관리자 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10개 기관과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사업의 평균 연령이 77.2세임에도 불구하고 앱 사용률이 98%를 기록했고, 어르신 두 명 중 한 명인 51%가 주 6.1회 심혈관 건강 체크 기능을 사용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황선영 NHN 와플랫 대표가 22일 경기 성남 NHN플레이뮤지엄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황선영 NHN 와플랫 대표가 22일 경기 성남 NHN플레이뮤지엄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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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전에는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도입할 때 어르신들의 스마트폰의 활용률이 낮다는 이유로 주저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치매 어르신이 외출 시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먼저 챙길 만큼 활용도가 높아졌고 인식도 달라졌다"면서 "AI 생활지원사 서비스는 지자체 중심으로 도입을 확산하며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돌봄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AI 생활지원사는 지자체 돌봄 행정 효율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방대한 건강·돌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NHN의 고성능 AI 인프라 환경은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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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돌봄데이터를 다루는 민간 기업으로서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그는 "각 기관의 돌봄데이터가 서로 연계가 되지 않는다. 현재는 돌봄데이터의 표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는 민간 사업자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하고, 중앙부처는 돌봄 데이터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또 황 대표는 "돌봄사업은 연속성이 중요한데 지자체 사업은 1년 단위로 예산이 짜여지다보니 데이터가 쌓이기 전에 관련 사업이 끝난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돌봄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다년도 예산편성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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