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을 공격한 주체에 대해 13일 "지금 그런 것(비행체)을 쐈을 주체가 이란만 해도 여러가지"라며 "민병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격 주체가 이란 정규군이 아닌 별도 무장세력일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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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금 섣불리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민병대를 포함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에는 군 당국이 지휘하는 정규군 외에도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친이란 민병대 세력 등 다양한 무장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선박 외관에 드러난 파공 흔적에 비춰 이란산 자폭 드론을 지목하고 있다. 다만 비행체 제원이 특정된다 하더라도, 정확한 공격 주체 특정까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그간 공식적으로 이번 사안과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던 이란 측은, 지난 10일 한국 정부가 선박의 피격 사실을 발표하고 관련 현장 조사 내용을 전달받은 이후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부는 이란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정부는 현장에서 확보한 비행체 엔진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잔해의 국내 도착 시점에 대해 조 장관은 구체적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으나 "빨리 와야 되겠죠"라고 서두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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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한국 선박 피격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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