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574억원·영업이익 1133억원
PC게임 매출 역대 최대…신규 IP 순차 공개
독일 '저스트플레이' 2분기부터 실적 반영

엔씨가 '아이온2'에 이어 '리니지 클래식' 흥행 성공으로 1분기 대폭 개선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07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24억원으로 306%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했다.

엔씨 판교 R&D센터. 엔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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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온2'와 올해 2월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아이온2'는 1368억원, '리니지 클래식'은 835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특히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후 90일간(2월 11일~5월 11일) 누적 매출 19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PC 게임 매출은 318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0%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28억원이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 출시 이후에도 주요 모바일 게임 3종이 견고한 이용자 트래픽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모바일 캐주얼은 3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엔씨가 투자한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매출이 이번 분기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58%, 아시아 27%, 북미·유럽 등 15%다. 전년 동기 35%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42%로 확대됐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에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규 지식재산권(IP)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도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고도 성장과 혁신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2조5000억원이라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물론, 내부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이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라인업 외에도 10종의 스핀오프 작품과 신규 타이틀을 준비 중을로 내년에는 훨씬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며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타이틀과 모바일 캐주얼을 통해 5조원 매출 달성까지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 성장에도 확신을 더했다.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소재 게임 개발사인 '리후후'가 올해 최소 20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하는 게 모바일 캐주얼 사업 원리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통해 추진할 게임은 분기별로 1~2개가 될 것"이라며 "다른 스튜디오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해 말 리후후와 국내 '스프링컴즈'에 이어 올해 3월에는 독일 게임 개발사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매출이 이번 분기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됐으며,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매출도 반영될 전망이다.


홍 CFO는 "저스트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해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2분기부터 실적이 합산되면 모바일 캐주얼 사업 매출 규모가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엔씨는 내년 이후 라인업으로 자체 개발 중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비롯해 국내 게임사 디나미스원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북미 스튜디오 엠티베슬의 '디펙트(DEFECT)'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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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공동대표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테스트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원작 지식재산권(IP)을 가진 소니의 긍정적인 반응 속에 마케팅을 논의하고 있고, 향후 확정되면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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