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의 자산운용 부문이 2번째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출시를 추진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상품을 잇달아 준비하면서 자산 토큰화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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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12일(현지시간) 'JP모건 온체인 리퀴디티-토큰 MMF'(JPMorgan OnChain Liquidity-Token Money Market Fund)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 펀드는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에 투자한다. 해당 펀드의 지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된다. 이 토큰은 기초자산 포트폴리오의 지분을 나타낸다.


해당 토큰은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거나 투자자 간 이전할 수 있다. 또 가상자산 시장에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 거래는 기존 펀드 지분처럼 하루나 이틀이 걸리는 대신 몇 분 안에 결제된다. 기초자산은 기존 수탁기관이 계속 보관한다.

JP모건의 첫 번째 토큰화 MMF는 '마이 온체인 넷 일드 펀드(My OnChain Net Yield Fund)'로, JP모건의 토큰화 플랫폼인 키넥시스 디지털 애셋(Kinexys Digital Assets)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토큰화는 주식, 채권, 사모대출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부분 소유권을 나타내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토큰화가 가상자산에 익숙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금융회사들이 늘면서 월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인 지니어스법에 맞춘 토큰화 상품을 잇달아 준비하며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으로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겨냥한 토큰화 MMF 2종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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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제공업체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자산의 시장가치는 2025년 초 이후 400% 넘게 증가해 약 320억달러에 이르렀다.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담긴 수조달러 규모의 자금과 비교하면 아직 작은 시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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