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기자회견

우원식 국회의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헌 국민투표 연계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혹자는 개헌을 가장 싫어하는 세력이 '윤 어게인' 아니냐고 반문하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어게인에 묶여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0일 앞으로 다가온 국회 개헌안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39년 만에 찾아온 개헌 기회를 무산시켜 국민의힘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개정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7 김현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개정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7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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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은 그동안 12·3 계엄에 여러 차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게 하는 개헌을 끝까지 막는다면 어느 누가 12·3 계엄에 반대하는 진정성을 믿을지 깊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론으로 막아 개헌이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이 자기 양심과 소신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개헌안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해당 6개 정당과 연석회의를 다시 진행해 관련 사안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 187명은 헌법 전문에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계엄 선포 시 지체 없이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개헌안은 다음 달 7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개헌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295명)의 3분의 2(197명) 이상으로,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국민의힘(107석) 일부 의원들의 찬성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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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 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의원들이 사퇴할 경우 필요한 국민의힘 이탈표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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